[79종별] 피지컬, 보드장악력 탁월한 명지고 김정현, 다음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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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봐도 단단한 피지컬에 보드장악력을 갖춘 김정현(195cm,F,C)은 올해 명지고의 핵심 전력이다.
그런 김정현이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어떻게 될까?30일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명지고와 송도고의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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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한 눈에 봐도 단단한 피지컬에 보드장악력을 갖춘 김정현(195cm,F,C)은 올해 명지고의 핵심 전력이다. 김정현은 U18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 김정현이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어떻게 될까?
30일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명지고와 송도고의 16강. 명지고는 난적 송도고를 상대로 외곽 폭죽을 터트리며 92-79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김정현은 31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정현은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면서 3점슛 2개도 곁들였다.
고교무대에서 센터로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대학 혹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외곽슛을 연습한다. 김정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오프더 볼 무브를 통해 3점슛을 여러 차례 시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그의 주 활동무대가 골밑, 미드레인지 구역이었기에 조금 놀라웠다. 슛 터치나 폼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다.
단순히 포지션 문제를 떠나서라도 3점슛을 쏠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미 현대농구에선 외곽슛이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의 가치가 높다.
김정현은 이날 던진 3점슛에 대해 “그동안 3점 라인 안쪽에서 공격 비중을 많이 가져갔다면 최근에는 3점 라인 바깥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려고 노력 중”이라며 “대학에 가면 골밑 플레이만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슛 거리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스크린 받고 3점슛 쏘는 걸 많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슛거리 뿐 아니라 공격력의 다양화를 위한 김정현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볼 운반, 피딩 등 가드로서의 기술도 습득하고 있는 것.
김정현은 루카 돈치치(댈러스),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같은 트리플더블 머신을 꿈꾼다. (*사실 이날 경기 전반까지 1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더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었다.)
그는 "돈치치, 요키치처럼 매 경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고 싶다. 제 공격을 보면서 동료들도 살려줘야 한다"며 "또, 가드들의 체력이 빠졌을 때 볼 운반, 피딩 등 보조하는 역할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명지고 전형수 코치는 “팀에서는 빅맨 역할을 맡고 있지만 장차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유형으로 성장해야 할 선수”라며 “아직까지 제 눈에는 부족한 것만 보인다. 오프 더 볼 무브를 더 많이 가져가야 하고 패스 타이밍도 반박자 더 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8강에 진출한 명지고는 휘문고를 상대로 올해 첫 4강 진출을 노린다. 한달 전 주말리그 맞대결에서는 69-78로 패한 바 있다.
김정현은 “주말리그 때는 전반을 11점 리드하고 후반에 무너지며 역전패 당했다. 파울 관리가 미숙했다. 리바운드, 박스아웃 등을 소홀이 했고 뒷선 수비도 미흡했다. 한달 만에 휘문고와 다시 맞붙는데 이번에는 파울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U18 대표팀에 발탁된 김정현은 “비행기 타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 날거 같다. 부상 없이 대회장에 들어서야 완전히 국가대표가 된거다”라며 “대표팀 가기 전 마지막 대회인데 제가 팀에 있을 때 최대한 더 높은 곳에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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