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맨’ 이준환의 유도 인생… 5연패 좌절에서 올림픽 동메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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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새로운 희망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다.
이준환은 "그때는 정말 유도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2022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준환은 단숨에 국제 유도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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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의 새로운 희망 이준환(22·용인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히며 자신의 이야기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준환은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카세(벨기에)를 상대로 절반승을 거뒀다.
이른 나이의 승리는 달콤했지만, 정작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할 나이가 되자 뼈아픈 패배가 연이어 찾아왔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체급의 국가대표 이은결에게 2년 동안 5연패를 당하며 좌절을 맛봤다. 이준환은 “그때는 정말 유도를 그만두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이준환은 포기하지 않고 이 시기에 자신의 주특기인 소매들어업어치기 기술을 완성했다.
2022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준환은 단숨에 국제 유도계의 주목을 받았다. 첫 두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한판승을 따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빠르다”는 극찬을 받으며 ‘번개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결국 이준환은 “이기는 유도”를 선언하고 변화를 꾀했다. 과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에게 역공의 기회를 주지 않는 전략을 택한 것.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잡기 싸움에 특히 집중한 이유다.
이준환의 다음 목표는 준결승에서 자신을 물리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준환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도전할 겁니다”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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