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용산서 1시간 반 비공개 회동‥"한 대표가 만남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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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어제(30일) 국무회의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시간 반가량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에 "대통령이 덕담하고 조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두 사람이 법조인 시절 재밌는 얘기를 나누며 회고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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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어제(30일) 국무회의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시간 반가량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MBC에 "대통령이 덕담하고 조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두 사람이 법조인 시절 재밌는 얘기를 나누며 회고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면담이 진행됐다"며 "당초 두 분 다 각각 약속이 있었지만, 점심을 미루면서까지 면담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정 화합을 위한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애정이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선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조직 취약점을 강화해 조직을 잘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고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한 대표는 "대통령 걱정 없이 잘 해나가겠다"고 답변했으며, 당직 개편과 관련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당 인선이 마무리되고, 당 지도부가 정리되면, 관저에서 만찬을 하자"고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상태에서 이뤄진 이번 만남은, 한 대표 측에서 먼저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24일 낙선자들과 함께 가진 만찬 이후 6일 만으로, 한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로 초청했을 때,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바 있습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2564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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