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대표, 용산서 비공개 회동…당정 화합 공감

2024. 7. 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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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어제(30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두 사람이 독대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민주당의 특검법 압박과 입법 강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정 화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한 지 엿새 만에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다시 만났습니다.

회동을 조율한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한 채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두 사람만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당정 화합의 중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제 대통령실은 두 사람의 회동 이후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의 특검법 압박과 입법 강행에 대한 당정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입법 강행과 여당의 필리버스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반복되면서 정부 국정 운영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입니다.

민주당 주도로 방송4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늘(31일) 법사위에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등을 심사합니다.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갈등의 뇌관으로 꼽히는 채 해병 특검법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정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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