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삼성SDI,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부진 지속 전망"

김종용 기자 2024. 7.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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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EV향 배터리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 EV 부문은 유럽 OEM의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마이너스 20% 이상 감소해 1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소형 전지 부문도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마이너스 10% 이상 감소했다"며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은 소형 전지 부문의 적자 전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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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삼성SDI. /뉴스1

IBK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인한 EV향 배터리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삼성SDI의 종가는 33만500원이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8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은 4조45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감소했다. 순이익은 3012억원으로 38% 줄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중대형 EV 부문은 유럽 OEM의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마이너스 20% 이상 감소해 1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소형 전지 부문도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마이너스 10% 이상 감소했다”며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은 소형 전지 부문의 적자 전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향 고객사의 재고 소진에 따른 소형전지 부문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지만, 유럽향 고객사 재고 소진 기간은 마무리 단계로 추정된다”며 “실적은 3분기를 저점으로 6세대 각형 배터리(P6) 기반 중심으로 배터리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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