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내 실적 반등 불투명…목표가↓-KB

박정수 2024. 7. 3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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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 부진을 예상, 올해 실적 반등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보이나,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5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 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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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3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실적 부진을 예상, 올해 실적 반등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48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4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02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로 ESS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 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됐음에도 전기차(EV)향 중대형·원통형 배터리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전방 수요 둔화와 대당 탑재 용량이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인해 각형 EV향 배터리는 판매량(용량 기준)이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4조4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02억원 같은 기간 76%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그동안 경쟁사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보이나,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2025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 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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