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열대야…밤낮 없이 무더위 이어져

변지철 2024. 7. 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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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5.3도, 고산(서부) 27.5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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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 25번째 열대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전역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해질녘 제주 바다 밝히는 한치잡이 어선들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애월읍 어음풍력발전단지에서 바라본 비양도 인근 바다에 한치잡이 어선들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1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5.3도, 고산(서부) 27.5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29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25번째 열대야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25일, 서귀포(남부) 19일, 성산(동부) 18일, 고산(서부) 13일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밤낮 없이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동부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오르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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