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한동훈, 비공개 회동…‘당정결속 공감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7.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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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24일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비공개 회동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 소수만 알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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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찬 이후 6일만에 사실상 독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만났다. 회동에는 조율 역할을 한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했으며, 회동은 1시간 이상 비교적 길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당정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과거 검찰 시절 함께 일했던 시절을 언급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 보좌 역할을 할 제2부속실 설치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인선과 국회 문턱을 넘은 방송 4법, 야당이 추진하는 각종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끝난 뒤 이날 오후에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당대회 다음날인 지난 24일 한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4·10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지휘한 한 대표를 초청했으나, 한 대표가 건강상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비공개 회동은 대통령실 주요 참모와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 소수만 알 정도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 여사 문자 논란 등 그간 누적된 ‘윤-한 갈등’을 봉합하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만찬에서도 “앞으로 하나가 돼 한 대표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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