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구영배 대표 "800억 유동 가능하지만 바로 못 써"

제주방송 정용기 2024. 7. 3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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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피해에 대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동원 가능한 유동성이 최대 800억 원이라면서도 바로 쓸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어제(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동원 가능 자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위원들이 정산 자금은 어디에 있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구 대표는 이에 대해 답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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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사태 20여 일 만에 모습 드러내
정산 자금 행방 묻는 질문에 답 못해
금융감독원, 정산 자금 행방 추적 중
구영배 큐텐 대표(오른쪽)가 어제(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신장식 의원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 국회 영상회의록 갈무리)


제주에서도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피해에 대해 구영배 큐텐 대표가 “동원 가능한 유동성이 최대 800억 원이라면서도 바로 쓸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어제(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동원 가능 자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위원들이 정산 자금은 어디에 있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구 대표는 이에 대해 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인수를 위해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동원했고, 상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이 정산 지연 사태와는 관련 없다고 파악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구 대표는 “큐텐 지분을 38% 가지고 있다.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내놓겠다. 회사에는 자본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추산하지 못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건 판매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0여 일 만에 처음입니다. 구 대표는 “피해를 입으신 고객과 판매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정산 자금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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