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동훈 만나 "당 화합 역할 해달라"…1시간30분 회동

김정률 기자 2024. 7. 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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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대통령실 만찬 이후 6일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회동에서 법조계에 있을 당시 일들을 회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6일 만에 다시 한 대표와 만난 것은 당정 '원팀' 기조를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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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 대통령에게 "잘 해나가겠다" 화답
정진석 배석…법조계 당시 회고하며 화기애애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번 회동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조율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이뤄진 대통령실 만찬 이후 6일 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1시간 30분가량 만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서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해 달라'며 애정 어린 조언과 덕담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회동에서 법조계에 있을 당시 일들을 회고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정 실장 등 3명만 참석했다. 당 주요 당직자뿐 아니라 대통령실 참모들 가운데서 극히 일부만 회동을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6일 만에 다시 한 대표와 만난 것은 당정 '원팀' 기조를 재차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별도의 만남을 갖지 않았다.

한 대표 취임 이후 만찬 회동에서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해병대원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회동 전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공식화했다.

또 최근 정점식 정책위의장 거취를 두고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등 불협화음 조짐도 있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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