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의 '소리'는 어쩌면 음악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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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 장면에서 신은 오직 '소리'로 우주를 창조한다.
본문에서는 고대 철학자 피타고라스와 중세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케플러가 소리의 조합인 음악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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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성경에 나오는 천지창조 장면에서 신은 오직 '소리'로 우주를 창조한다. 소리는 우주를 창조할 만큼 거대한 파워를 보이거나 인간의 깊은 내면을 건드리는 내밀한 파동을 일으킨다.
쇳조각을 긁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어떤 소리의 파동은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천지창조의 '소리'는 어쩌면 음악이 아니었을까
저자는 신간 '사운드오브뮤직'에서 음악의 본질을 탐구하고 철학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고찰하는 과정을 치열하게 옮겨담았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을 청각적인 예술인 소리의 영역으로부터 수학으로 표현할 수 있는 수적 영역으로 옮겨 놓았다. 그는 음악의 논리를 수로 체계화하고자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소리를 발생시키는 물체의 진동 원리를 발견하여 연구했고, 그 원리를 수학적 비율로 세세히 설명해 냈다. 그는 음의 높낮이(음고, 音高, Pitch)가 수적 비율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정 음 관계는 조화로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수와 음의 비율 관계로 증명했다."
본문에서는 고대 철학자 피타고라스와 중세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케플러가 소리의 조합인 음악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손에 잡힐 듯이 그려냈다.
전화기 발명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박사의 이름을 딴 '데시벨'(dB) 용어의 기원 등 흥미진진한 '음악의 과학사'도 이어진다.
소리의 근원에 대한 질문부터 물리적 전달과정, 분석 방법론, 그리고 소리가 음악이 되는 '음계'에 대한 고찰까지 이 책을 단숨에 읽고 나면 그야말로 '사운드'(소리)가 뮤직(음악)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국립 고등학교(Lycée Jean de La Fontaine)를 졸업한 후 프랑스 국립 바칼로레아(Diplôme du Baccalauréat Technologique de la Musique)를 취득했고, 동시에 프랑스 국립 뤼에유 말메종 음악원(CNR de Rueil-Malmaison)에서 슈페리어(Supéieur)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뉴욕 주립 대학교(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우등(Cum Laude)으로 음악학사 학위를 받은 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음악 석사학위를 받으며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던 저자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음악 기술의 융합 전공으로 두 번째 공학 석사학위를 받으면서 음악에 대한 '과학적' 탐구에 빠졌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원에서 음악사와 이론을 전공해 수석으로 음악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음악사와 기술사 관련 저서와 논문들을 출판했다.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과 서울대 음악대학원의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음악사와 기술사를 통한 음악 역사의 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바탕으로 대학과 기업에서 강의와 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음향학 개론’을, 연세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의 이해와 감상’을 가르치고 있으며, ‘AI 음악 산업과 역사’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 박은지 / 디페랑스 / 3만 2000원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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