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계영 대표팀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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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만 바라보고 달려온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6·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김우민(23),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7분07초2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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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김희준 기자 = 3년 동안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만 바라보고 달려온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호준(23·제주시청)과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의 눈가에는 눈물까지 맺혔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전 5시1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26·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김우민(23), 황선우(21·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헤엄쳐 7분07초26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경쟁한 9개국 중 6위였다. 이로써 계영 대표팀의 한국 경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 꿈은 물거품이 됐다.
앞서 이호준, 이유연(24·고양시청), 김영현(20·안양시청), 김우민이 역영한 예선에서 7위에 올라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지만, 결승에서 기대 이하의 기록을 낸 탓에 메달이 불발됐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신기록 수립과 금메달 획득을 일궜던 '정예 멤버'가 그대로 결승에 나섰지만, 당시 기록인 7분01초73에 크게 못 미쳤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 들어서는 계영 대표팀의 분위기는 무척이나 침울했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준결승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든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오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황선우는 "3년간 열심히 준비했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하지만 미흡한 결과가 나와 저 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아쉬워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한 번 더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것이 없는 것 같아 무척 아쉽다"고 덧붙였다.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고 계영 메달까지 꿈꿨던 김우민은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 결승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자리였다.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김우민은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3년 동안 우리가 준비한 과정도 중요한 것이다. 그런 부분에 의미를 두고, 이번 경험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민을 껴안고 눈물을 흘린 이호준은 "기대를 밑도는 결과가 나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고개를 떨궜다.
양재훈도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소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인 계영 800m 대표팀은 아쉬움을 뒤로 하려 노력했다. 이번 올림픽을 경험삼아 앞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은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그래도 끝이 아니고, 수영 인생이 많이 남아있다"며 "한국에 가서 우리 멤버들과 마음을 잡고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우민도 "이번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앞으로 남은 메이저대회, 4년 뒤 열리는 올림픽까지 더 열심히 달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준도 "미흡한 점을 잘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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