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CB ‘충격적인 이적’…월드컵-챔스리그 4번 등 숱한 우승 31살 레알 마드리드-맨유출신 스타→20년만의 승격 팀에 전격 입단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센터백 라파엘 바란. 프랑스 태생의 바란은 그야말로 스타중의 스타였다.
그의 이력을 보면 정말 화려하다. 올해 31살인 바란은 프랑스 랑스에서 2010년 성인 무대 데뷔를 했지만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축구 인생의 황금기를 열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위업을 만들어냈다.
바란은 2011–12, 2016–17,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14, 2015–16, 2016–17,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했다.
2021년 8월 시즌을 앞두고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를 벗어나 맨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였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카라바오컵과 FA컵만 우승했을 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은 만들어내지 못했다. 잦은 부상도 발생했고 결국 맨유는 2023-24 시즌이 끝난 후 바란을 자유 계약 선수로 내보냈다.
이렇게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고 나이도 31살 밖에 되지 않은 최고의 수비수가 새로운 팀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름아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20년만에 복귀한 무명의 팀인 코모이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바란이 코모와 계약을 맺고 세리에 A에서 활약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3년 옵션이 있다. 연봉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바란이 무명팀이나 다름없는 코모를 선택한 이유는 2가지로 보인다. 우선 코모의 구단주 겸 감독인 낯익기 때문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다.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첼시 등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출신의 파브레가스였다.
파브레가스는 일찌감치 바란이 맨유와 이별을 택했을 때부터 그의 영입에 공을 들였다. 결국 코모 유니폼을 입도록했다.
또 바란이 코모를 선택한 이유는 코모가 제시한 프로젝트 때문이다. 기사에 따르면 바란은 코모의 프로젝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바란은 “처음에는 그 프로젝트가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그 즉시 그것이 특별하고, 제가 제안받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그래서 더 알고 싶었다. 프로젝트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더 흥미로웠고 제가 하고 싶은 일데 대한 다른 관점을 갖게 됐다”고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바란은 “다시 파브레가스를 만났지만 이번에는 상대편이 아니다. 저는 매우 기쁘다. 저는 그의 플레이 철학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정말 좋아한다”며 “우리가 이야기했을 때 서로를 이해하기가 매우 쉬웠기 때문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어쨌든 저는 팀과 클럽이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파브레가스는 “바란은 특별한 선수이고 그가 우리팀에 온 것은 우리가 이 클럽에 대해 품고 있는 야망의 증거이다”라면서 “그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세계 최고인 라리가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다. 그의 경험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와 함께 일하기 시작하기를 기다릴 수 없었다”고 밝혀 코모 입단을 결정한 바란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0년만에 세리에 A로 승격한 코모는 전력 강화를 위해 프리시즌 동안 바쁘게 움직였다. 파브레가스가 네트워크를 동원해 비야레알에서 뛰던 알베르토 모레노와 페페 레이나를 영입했다. 유로 2020 우승멤버였던 AS로마의 안드레아 벨로티는 데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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