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수십억 차익…역대급 광풍" '로또 청약' 도곡·잠실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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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수억~수십억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이 진행된 지 이틀째인 30일, 청약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청약홈으로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 사태를 일으켰다.
여기에 올 하반기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 등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로또 청약'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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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당첨되면 수억~수십억원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로또 청약’이 진행된 지 이틀째인 30일, 청약 당첨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한꺼번에 청약홈으로 몰리면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 사태를 일으켰다.
여기에 올 하반기 강남 3구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보다 저렴한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 등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로또 청약'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는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35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특별공급을 실시한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로, 두 번째는 지난 6월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로 23가구 모집에 6049건이 몰려 263대 1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하고 전용 84㎡ 분양가가 최고 22억8000만원이다. 하지만 옆 단지 래미안 원베일리 84㎡가 지난달 49억8000만원인 것을 보면 시세 차익만 20억원 이상이 예상돼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로또 청약'에 여러 반응이 나온다. 40대 회사원 김모씨는 "말 그대로 '로또' 성격을 가진 청약이다"라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청약했으면 좋겠다. '로또' 열기 때문에 밀리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차모씨는 "당첨이 어렵겠지만, 일단 청약만 되면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 시세 차익을 노리겠다는 건데, 그래서 다 청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역대급 광풍이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부터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총 308가구 단지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총 133가구이다. 이 중 62가구가 특별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기준 약 22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인근 464가구 규모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을 보면 4억~5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또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엘루이(구마을3지구)와 청담동 청담르엘도 수요자들이 기다리는 청약이다.
한편 단순 '시세 차익'을 노려 청약을 하는 것 관련 주의할 점이 있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다. 또 분양가가 비싼 만큼 당첨과 함께 자금 마련 계획도 철저히 세울 필요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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