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클 유발→사과' 다시 수원서 포효, 박상원 "100% 내 잘못, 상대 자극 안하려 신경 쓴다"
지난달 5일 같은 장소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던 박상원(30·한화 이글스)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어느 때보다 긴박한 상황이 연속됐고 다시 포효했지만 이번엔 누구도 그에게 손가락질을 하지 않았다.
박상원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6회말 2사 2루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막았다.
7회까지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5번째 홀드(1승 3패 1세이브)를 챙긴 박상원은 팀의 4연승에 힘을 보탰다.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 요건을 챙긴 하이메 바리아가 급격히 흔들렸다. 2사에서 연속 안타에 이어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단숨에 2점 차로 좁혀졌다. 여전히 추격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한화 벤치의 선택은 박상원이었다.
타석엔 공교롭게 황재균이 있었다. 지난달 5일의 수원이 떠올랐다. 당시 한화는 KT를 상대로 10점 차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박상원이 삼진을 잡은 뒤 크게 포효를 했다.
시즌 초반 한화의 마무리로 시작했던 박상원은 이후 부진하며 2군을 다녀왔고 공교롭게도 이 사건이 나온 뒤에도 김경문 감독의 꾸준한 신뢰 속에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한 달을 훌쩍 지나 다시 찾은 수원에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황재균을 상대했고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기쁨의 세리머니를 했다.
7회에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강현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상원은 문상철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강백호에게 2루타를 맞고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단타 하나에도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박상원은 다시 한 번 크게 포효하며 기뻐했다.
경기 후 만난 박상원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벤치 클리어링이라는 것 자체가 팀에나 보는 사람들에게나 안 좋은 모습"이라며 "(황재균이) 저보다 선배이기 때문에 제가 100% 잘못한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도 6,7회 결정적인 상황을 막아낸 뒤 세리머니를 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달랐다. 박상원은 "잘못해서 혼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럴 때는 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상대방에 자극이 안 되는 선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까는) 그런 행동을 취하려고 한 건 아니고 저도 모르게 나왔지만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으려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부침도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중요되면서 좋았던 때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박상원은 "제가 똑바로 잘한다면 감독님이나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전반기에 제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결과가 안 좋았다"며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그것 때문에 조금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저에게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해주셔서 좋아질 수 있게 해주신다. 지금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원은 "시즌을 계속 잘 치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감독님께서 계속 마운드 위에 기용을 해주시고 내보내 주셨다"며 "출전하는 매 경기가 소중한데 감사했다. 2군에 내려가서 잠깐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주셔서 마운드 위에서 제 모습을 더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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