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초3·4세 아들 둔 40대 가장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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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100㎝가 넘는 일본도를 수차례 휘둘러 이웃 주민인 40대 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식용으로 소지 허가된 도검이 살상용으로 쓰이면서 도검 소지자에 대한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B씨가 사람을 해칠 수 있을 만큼 날을 세운 것 등을 볼 때 소지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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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칼 들고 소란… 제재 받아
“도검 소지자 관리 허술” 지적 일어
경찰, 살해혐의 30대 긴급체포
서울 시내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100㎝가 넘는 일본도를 수차례 휘둘러 이웃 주민인 40대 가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장식용으로 소지 허가된 도검이 살상용으로 쓰이면서 도검 소지자에 대한 관리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웃 주민들은 B씨가 일본도를 들고 다니거나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워 제재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전했다. B씨가 대기업에 다니다가 상사와의 불화로 불미스럽게 퇴사한 뒤 이상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B씨가 휘두른 장검은 날길이는 약 80㎝, 전체 길이는 100㎝로 총포화약법에 따라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B씨는 올해 1월 경찰에 해당 장검을 ‘장식용’으로 소지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B씨가 사람을 해칠 수 있을 만큼 날을 세운 것 등을 볼 때 소지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은 물론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범죄’와 달리 거주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정한·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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