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베이징 시장과 협력 약속…"도쿄와 교류 복원도 기대"

6년 만에 열린 양국 수도권 고위급 만남…"서울 방문 초청"

오세훈 서울시장, 인 융 베이징 시장과 면담(서울시 제공)

(베이징=뉴스1) 오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중국 베이징시에서 인 융 베이징 시장과 만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면담은 6년 만에 열린 양국 수도 고위급 만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현지시각) 베이징 시청에서 인 융 베이징 시장과 면담을 가지고 "양 도시 협력과 우호 강화를 위해 문화적,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며 "꼭 서울을 방문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1992년 한중수교 다음해인 1993년 친선결연을 맺었다. 이후 30여 년간 문화, 관광, 경제 같은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했다.

2013년에는 상설 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발족했다. 팬데믹 당시에는 서로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오 시장은 "지자체 간 교류는 아주 중요하며, 예전에는 서울, 베이징, 도쿄가 매우 관계가 좋았다"며 "이제라도 세 도시 협력 복원을 통해 교류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인 융 베이징 시장과 면담 (서울시 제공)

인 시장은 "양 도시 통합위원회를 통한 교류로 각 분야 교류를 활발히 해 온 것은 의미깊다"며 "시장님의 방문이 두 도시의 관계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과 시민 교류에도 도움될 것이며, 적절할 때 서울 방문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측은 양 도시 공무원들의 상대 도시 방문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서로의 문화와 언어, 우수정책을 공유하는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과 청년 등 미래 세대 간 교류를 확대해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