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전 세계서 `엄지척`…비결은 `E-GMP`

유력 시상식서 정상 올라

기아 EV9.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가 전 세계의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과 평가를 휩쓸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혁신적인 공간과 충전 시스템 등이 입증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전기차 평가 중 대중 전기차(현대차 아이오닉 6), 2열 SUV(기아 EV6), 3열 SUV(기아 EV9) 부문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따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11월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뽑혔다.

기아 EV9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선보인 이후 유력 자동차 시상식과 평가를 휩쓸며 그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E-GMP는 모듈화·표준화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차급으로 전개 가능하며, 최적의 설계를 통해 충돌 안전성과 혁신적인 공간을 확보했고, 400·800V 멀티 급속충전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기아 EV6, EV9에 이어 최근 출시한 대중화 전기차 EV3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과 올 4분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