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거장들, 한국에 온다[문화캘린더]
[클래식]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Piano Special
일시 8월 30일, 10월 1일, 12월 3일, 12월 11일 장소 예술의전당 음악당(콘서트홀, IBK챔버홀) 관람료 공연별 확인 필요
예술의전당이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을 한국으로 불러 모은다. 오는 8월 30일 강렬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을 시작으로 ‘현대 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는 피에르로랑 에마르(10월 1일), 스웨덴 출신의 매혹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12월 3일), 10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는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젤라 휴이트(12월 11일)가 차례로 방한해 연주를 선보인다.
시작을 알리는 세르게이 바바얀의 무대는 ‘SONGS’라는 부제로 열린다. 가곡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을 작곡한 천재적 음악가들에 대한 오마주를 담고 있다. 대담하고 정교한 해석을 바탕으로 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르게이 바바얀은 경이로운 음색과 깊은 통찰이 빛나는 독보적인 해석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는 거장 피아니스트다.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10월 1일 무대에 선다.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베토벤과 쇼팽, 드뷔시와 리게티의 음악을 교차로 선보이는 실험적인 시도를 할 예정이다.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에르로랑 에마르는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의 창설자 피에르 불레즈의 러브콜을 받아 18년간 피아노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12월 3일에는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피터 야블론스키가 공연한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청중에게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19~20세기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인 바체비치, 시마노프스키 등의 작품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그는 피아노 거장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음반을 녹음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은 12월 11일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가 장식한다. 10년 만의 방한이란 의미도 더했다. 모차르트, 바흐, 헨델, 브람스의 곡을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란한 기교에 앞선 특유의 치밀함과 따뜻한 품격이 느껴지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4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이어 펼칠 공연은 특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회째 공연 예매 시 20%, 3회째 공연 예매 시 30%, 4개 공연 모두 예매 시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flycloser@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연극]사운드 인사이드
일시 8월 13일~10월 27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7만원, S석 6만원
촉망받는 소설가였지만, 17년째 신작을 쓰지 못하는 문예창작학과 교수 벨라와 그런 그의 소설이 훌륭하다며 자꾸 찾아오는 학생 크리스토퍼의 이야기다. 대중에게 익숙한 배우 문소리, 이현우 등이 출연한다. 070-4190-1289
[무용]서울시발레단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일시 8월 23~2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서울시발레단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의 희곡을 모티브로 만든 발레 공연으로 고전의 틀을 과감히 깨뜨리고 새로운 재해석을 시도했다. 무용수, 슈만의 클래식 등이 어우러져 환상의 무대를 선보인다. 02-399-1000
[콘서트]2024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일시 8월 2~4일 장소 송도달빛축제공원 관람료 3일권 24만원, 2일권 18만원, 1일권 12만원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록 페스티벌이다. 잔나비, 데이식스, 선우정아, 브로콜리 너마저, 이상은, 이승윤 등 유명 가수부터 소규모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가수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02-843-0111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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