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아기 있어요” 음주운전 탓 뒤집힌 차량서 임산부 구한 시민들 (한블리)

유경상 2024. 7. 31.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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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차량에서 임산부를 구한 시민 영웅들의 선행이 공개됐다.

임산부가 타고 있던 경차가 뒤집혔고 임산부가 "살려주세요. 아기가 있어요"라고 소리치자 시민들이 차를 뒤집고 119에 신고했다.

임산부를 도운 시민 영웅들은 도로 위 파편도 빠르게 정리하고 자리를 떴고 박미선은 "저런 분들도 있고 술 먹고 운전하는 인간도 있고"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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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뒤집힌 차량에서 임산부를 구한 시민 영웅들의 선행이 공개됐다.

7월 30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이하 ‘한블리’)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아찔한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도로 위 한 차량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이 다가가 문을 두드리며 운전자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잠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듯 보였고 다시 운전을 시작했는데 잠시 후 앞에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임산부가 타고 있던 경차가 뒤집혔고 임산부가 “살려주세요. 아기가 있어요”라고 소리치자 시민들이 차를 뒤집고 119에 신고했다.

임산부는 “일요일 아침 8시 40분쯤에 집에서 나섰다. 친정 가는 길이었다. 정상주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앞에 차가 멈춰져 있어서 클락션을 울렸다. 지나가는 시민들이 가서 창문을 두드려 깨웠다. 보니까 졸고 계셨던 것 같다. 저 차 이상하다. 좀 피해서 가야겠다. 그 차가 비틀거리는 느낌이 들었지만 정상주행하는 것 같아 안심하고 괜찮다고 생각하자마자 차가 뒤집혔다”고 말했다.

그는 “제 기억으로 한번 뒤집히고 반 바퀴 더 뒤집힌 것 같다. 그래서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사고가 나자마자 아기 어떡하지? 그 생각이 먼저 들었다. 23주 5일이었다. 주변에서 119 신고해주셔서 구급대원이 오셔서 응급차를 탔다. 대학병원에서 자궁수축이 보인다고 입원해서 검사받아보자고 해서 고위험산모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며 현재 퇴원한 상태지만 아이가 태어나 봐야 안심할 수 있다고.

임산부는 “출산할 때까지 계속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마음 뿐”이라면서도 “살려주세요 했을 때 제일 먼저 뛰어온 분이 계셨다. 총 세 분이 깨진 유리창을 붙잡고 차를 돌려주셨다. 한 분은 운전석 바로 옆에서 상태를 봐주시면서. 그분들 도움을 받고 절뚝이며 나왔다”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임산부를 도운 시민 영웅들은 도로 위 파편도 빠르게 정리하고 자리를 떴고 박미선은 “저런 분들도 있고 술 먹고 운전하는 인간도 있고”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수근은 “저런 사람 때문에 지금 몇 명이”라며 음주 운전자에 분노했다.

임산부는 “도와준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다고 했더니 신랑이 ‘한블리’에 제보했다. 일요일 아침에 지나던 분들도 평화로운 아침이었을 거다. 망설임 없이 도와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른 사람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문철은 시민영웅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운전자의 순산을 기원했다.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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