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7% 테슬라 -4%…마감후 MS -5% 기술주 수난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전통 대기업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7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이후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증시는 혼조세를 거듭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4포인트(0.5%) 상승한 40,743.33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7.1포인트(0.5%) 내린 5,436.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222.78포인트(1.28%) 내려 지수는 17,147.42에 마감했다.
이날 AI(인공지능) 랠리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7.04%나 급락하면서 다시 상반기 오름폭을 잃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0.89% 빠졌고, 메타(-0.54%)와 넷플릭스(-0.7%), 아마존(-0.81%)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토파일럿의 사고 영상이 노출된 테슬라도 4.08%나 급락했다.
일단 실적 시즌의 결과는 탄탄한 편이다. 팩트세트(FactS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S&P 500 기업 230개 가운데 약 80%가 실적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을 위시로 한 빅테크들의 실적 피크아웃이 우려되면서 시장은 선두종목 교체매매 시기를 겪고 있다. 빅테크에 쏠렸던 자금이 하반기에도 실적이 꺾이지 않을 다우존스 30개 종목이나 상반기 시장에서 소외됐던 저평가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빅테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수가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얀은 "우리는 수익 성장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관련주들의 실적이 감소하는 조짐이 보인다면 주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지만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지수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지만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성장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예상 하회 실적 때문이다. MS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의 매출이 285억 2000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평균치인 286억 8000만 달러보다 다소 낮았다. 이 사업에는 애저(Azure) 퍼블릭 클라우드와 윈도우 서버 누앙스(Windows Server, Nuance), 지트허브(GitHub)가 포함된다. 이들의 총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더 높았다.
현장 영상에는 주거용 건물의 여러 층이 무너지고 그 위로 큰 연기 기둥이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베이루트 지역은 히즈볼라의 거점이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미국이 갈등 완화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일어났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충돌이 심화되면서 본격적인 전쟁도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시장에서 국제원유 가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위기가 가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3% 떨어진 배럴당 75.1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0.99% 하락해 배럴당 78.99달러를 나타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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