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메모리 성적표 초미 관심

이인준 기자 2024. 7. 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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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1일 올해 2분기(4~6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5일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이날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실적 개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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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등 갖은 우려에서도 '깜짝 실적' 달성
TSMC 제치고 업계 매출 1위 탈환 가능성 주목
하반기 업황 전망·HBM3E 납품 여부도 관심 집중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4.07.2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31일 올해 2분기(4~6월)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5일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이날 공개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와 관련,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한 DS 부문의 실적 개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초유의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큰 폭의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조 단위의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 매출 1위 달성 여부가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미국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1위에 등극했으나, 메모리 수요 급감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2022년 3분기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현재 삼성전자의 DS부문 매출이 2분기 27조~28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같은 기간 TSMC(6735억1000만대만달러·28조5000억원)를 웃돌지 관심이 모아진다.

영상가전(VD)과 생활가전(DA), 자회사 하만 등은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 등으로 선방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신제품 출시와 애플 주문 회복의 영향으로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다만 모바일(MX) 사업부문은 갤럭시 S시리즈 판매 감소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 둔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사업부문별 현황과 전망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의 납품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2~4개월 내에 HBM3E 역시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아직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반기 메모리 업황 전망과 제품 판매 전략 역시 업계 관심사다.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환경 지속으로 하반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일부에서는 모바일, PC 등 IT 수요 회복 지연으로 인해 실적 개선세 둔화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 총파업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생산 차질 등 파업 영향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삼성전자 사측과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교섭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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