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임애지, 54㎏급 8강 진출…한국 복싱 12년 만의 메달 보인다(종합)

이대호 2024. 7. 31. 0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복싱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선수인 임애지(25·화순군청)가 16강의 벽을 넘고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30-27 30-27 30-27 30-27 27-30)로 판정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일 새벽에 열리는 8강서 승리하면 동메달 확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8강에 오른 임애지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복싱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선수인 임애지(25·화순군청)가 16강의 벽을 넘고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임애지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30-27 30-27 30-27 30-27 27-30)로 판정승했다.

심판 한 명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브라질 선수의 손을 들어줬을 뿐, 나머지 4명은 경기 내내 임애지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고 판정했다.

앞서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가 32강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패했지만, 임애지가 살아남아서 우리나라 복싱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애지의 카운터 펀치 [AP=연합뉴스]

한국 복싱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이다.

임애지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릴 8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메달을 선사한다.

또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에도 도전한다.

임예지의 8강 상대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다.

한국 복싱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한 명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가 다른 나라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극적으로 함상명이 나섰다.

함상명은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와 32강전에서 승리했으나 16강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패했다.

경기 후 상대 선수와 포옹하는 임애지 [로이터=연합뉴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임애지와 오연지 두 명이 출전했으나 둘 다 첫판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 왼쪽 어깨와 왼쪽 다리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임애지는 노련한 브라질 선수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임애지의 장점은 경쾌한 스텝을 활용해 앞 손으로 포인트를 쌓는 것이다.

임애지는 1라운드 초반부터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상대를 견제해 점수를 얻었다.

지 헤수스 샤가스는 카운터 펀치를 노리는 전략을 들고나왔지만, 임애지가 빠른 발놀림으로 주먹을 흘려보냈다.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몰아붙이는 임애지(파란 유니폼) [촬영 이대호]

2라운드까지 같은 전략으로 임애지가 시종일관 우위를 유지하자 지 헤수스 샤가스는 3라운드에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임애지는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앞 손으로 상대를 견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끈하게 주먹을 주고받는 경기에 경기장을 채운 관중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고, 임애지의 승리가 발표되자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지난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임애지는 3년 동안 준비한 무대에서 승리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