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탈리아, 프랑스 꺾고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
박재연 기자 2024. 7. 31. 05:21
▲ 결승전 승리 확정되고 기뻐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이탈리아가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탈리아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연장 접전 끝에 30-29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부터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한 건 처음입니다.
이탈리아는 애틀랜타 대회 결승에서 프랑스에 져 은메달을 땄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가져간 뒤 이번엔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8강에서 이집트(39-26), 준결승에서 중국(45-24), 결승에서 프랑스를 연파했습니다.
8강전에서 한국을 37-31로 꺾었던 프랑스는 준결승에선 폴란드를 45-39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라 2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넘봤으나 단 한 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9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29-29로 팽팽했던 결승전은 연장전 33초를 남기고 이탈리아의 알베르타 산투초가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오리안 말로-브레통을 상대로 마지막 한 점을 뽑아내며 승부가 갈렸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폴란드가 중국을 32-31로 따돌려 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으로 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랭킹 2위를 달려 메달 후보로 꼽혔으나 첫판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혀 입상이 불발됐습니다.
한국은 이어진 순위 결정전에서 미국,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꺾어 5위로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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