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금리 하루 전 혼조세…다우 +0.5% 나스닥 -1.28%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 7. 3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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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전통 대기업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4포인트(0.5%) 상승한 40,743.33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7.1포인트(0.5%) 내린 5,436.4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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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가 전통 대기업 위주의 다우존스 지수는 상승세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7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이후의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증시는 혼조세를 거듭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4포인트(0.5%) 상승한 40,743.33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27.1포인트(0.5%) 내린 5,436.4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222.78포인트(1.28%) 내려 지수는 17,147.42에 마감했다.

이날 AI(인공지능) 랠리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7.04%나 급락하면서 다시 상반기 오름폭을 잃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0.89% 빠졌고, 메타(-0.54%)와 넷플릭스(-0.7%), 아마존(-0.81%)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토파일럿의 사고 영상이 노출된 테슬라도 4.08%나 급락했다.

일단 실적 시즌의 결과는 탄탄한 편이다. 팩트세트(FactSet)의 데이터에 따르면 실적을 보고한 S&P 500 기업 230개 가운데 약 80%가 실적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을 위시로 한 빅테크들의 실적 피크아웃이 우려되면서 시장은 선두종목 교체매매 시기를 겪고 있다. 빅테크에 쏠렸던 자금이 하반기에도 실적이 꺾이지 않을 다우존스 30개 종목이나 상반기 시장에서 소외됐던 저평가 중소형주로 이동하면서 빅테크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지수가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얀은 "우리는 수익 성장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그러나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기준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관련주들의 실적이 감소하는 조짐이 보인다면 주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지만 이미 상당한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지수를 쉽게 가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하반기 연착륙 스토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인하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완화가 결합되면 증시는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 기술 분야 이외의 분야로 눈을 돌리면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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