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감자, 출하 늘고 소비 위축 가격 약세 이어질 듯

함규원 기자 2024. 7. 3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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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값이 전년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미' 감자는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2만5938원에 거래됐다.

감자값이 약세를 보이는 건 노지 봄감자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1∼27일 가락시장 '수미' 감자 반입량은 5692t으로 전년 동기(5464t) 대비 4.2%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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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값이 전년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미’ 감자는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평균 2만5938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평균 경락값(3만2444원)보다 20.1%, 평년 7월 평균(2만6605원)보다 2.5% 낮다.

감자값이 약세를 보이는 건 노지 봄감자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달 1∼27일 가락시장 ‘수미’ 감자 반입량은 5692t으로 전년 동기(5464t) 대비 4.2% 많았다. 박종영 한국청과 경매사는 “반입량에 더해 소비 위축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감자가 썩는 일을 방지하고자 소매업체에서도 물량을 많이 확보하지 않고,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 수요도 줄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5일 펴낸 ‘8월 감자 관측’에 따르면 올해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3% 증가한 13만t 내외로 전망된다. 예상 단수(10a당 생산량)는 3291∼3312㎏으로 지난해(3304㎏)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재배면적(3927㏊)이 지난해(3835㏊)보다 2.4% 늘어나서다.

농경연은 이같은 영향으로 8월 도매가격을 지난해보다 9.9% 하락한 3만1000원으로 내다봤다.

박 경매사는 “시세 전망이 밝지 않다보니 저장물량을 보유한 출하 주체들이 출하량 조절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향후 반입량이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어 시세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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