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생산·판매 공들여…“소득 걱정 마세요”

최상구 기자 2024. 7.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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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도척농협(조합장 구자곤)이 쌀 생산과 판매를 포함해 경제사업을 강화하며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농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도척농협은 쌀 생산과 판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농가가 생산한 친환경쌀을 광주 곤지암농협과 함께 지역 내 47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한다.

도척농협은 고품질 친환경쌀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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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농협, 47개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
볍씨·유박비료 등 농자재 지원 뒷받침
저온창고·건조장 신축 … 편의성 제고
자매결연 적극 활용 직거래 확대 계획
경기 광주 도척농협 구자곤 조합장(왼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농자재를 사러온 조합원 이원선씨(〃세번째)에게 농자재를 들어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경기 광주 도척농협(조합장 구자곤)이 쌀 생산과 판매를 포함해 경제사업을 강화하며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강소농협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광주시 도척면에는 곳곳에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어 개발이 제한돼 친환경농업이 크게 발달한 곳이다. 특히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100㏊ 규모의 단지를 포함해 모두 180여㏊의 논에서 쌀을 생산하는 주산지이기도 하다.

도척농협은 쌀 생산과 판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농가가 생산한 친환경쌀을 광주 곤지암농협과 함께 지역 내 47개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한다. 이 가운데 42개 학교에 올들어 6월말까지 154t을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까진 초·중학교에만 친환경쌀이 급식용으로 공급됐으나 시·시교육청과 협력해 2021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도척농협은 고품질 친환경쌀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먼저 벼 재배에 필요한 볍씨 구매비의 50%를 분담한다. 상토는 물론 복합비료와 유박비료도 지원한다. 올해엔 비료 살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통도 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함께 시에서 시행하는 친환경쌀 재배단지 광역 방제에 필요한 약제를 지원한다. 친환경쌀 작목회 회원은 친환경·무농약 인증은 물론 경기도지사 인증인 G마크인증을 받아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매입에 응한 농가엔 1㎏당 50원씩 운송비를 보조하고, 공공비축미 매입값보다 20% 높게 사들여 소득을 지지해준다.

도척농협은 6월 도척면 노곡리의 3966㎡(1200평) 부지에 ‘저온창고 및 벼 건조장’을 준공했다. 396㎡(120평) 규모의 저온창고와 330㎡(100평) 규모의 벼 건조장이 들어서 올 수확기 때부터 사용한다. 이전에는 노곡리에 660㎡(200평)의 소규모 창고를 갖춘 건조장을 매입시설로 운영했으나 장소가 좁아 농가 불편이 컸다.

이밖에 일반벼 생산농가의 판로를 넓혀주고자 지역 내 전문 도정공장과 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5개 마을과 2개 기업이 참여한 1사1촌 자매결연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쌀을 비롯한 지역농산물 직거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자곤 조합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벼를 생산하는 농가가 판로와 소득 걱정 없이 농사짓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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