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이상기후대응팀’ 신설…농업특화 기상정보 제공

김해대 기자 2024. 7.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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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이상기후대응팀'을 신설해 농업에 특화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시설 보급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봄부터 일조량 부족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적시성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밀착형 기술을 보급해 농업피해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

이상기후대응팀은 ▲이상기후 사전 예찰 및 농업특화 기상정보 생산·전파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 발굴·보급 ▲신소득작물 발굴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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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작물·주산지 예보 신속전파
지역별 발생동향 분석 대책수립
스마트농업·신소득작물 발굴 등
현장밀착 기술보급 피해 최소화
이미지투데이

농협이 ‘이상기후대응팀’을 신설해 농업에 특화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시설 보급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협중앙회가 8월1일자로 단행한 ‘2024년 하반기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이상기후대응팀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농협 안팎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기존 농촌지원부 아래에 있던 ‘재해대책반’을 이상기후대응팀으로 개편하고, 담당 인원을 2명에서 6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농협에서 기후변화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팀이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봄부터 일조량 부족과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되면서 적시성 있는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밀착형 기술을 보급해 농업피해를 최소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농협중앙회의 설명이다.

이상기후대응팀은 ▲이상기후 사전 예찰 및 농업특화 기상정보 생산·전파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 발굴·보급 ▲신소득작물 발굴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상전문가 1명을 채용해 기상정보를 농업·농촌에 맞춤형으로 가공해 제공한다. 현재 제공되는 기상정보는 농업에 특화돼 있지 않고, 특정 시·군의 기상정보를 농민들이 일일이 찾아보기에도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팀은 특정 작물과 그 주산지에 기상예보가 나오면 이를 신속히 전파하고, 이와 별도로 지역별 이상기후 발생 동향을 분석해 대응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농가가 기후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발굴·보급도 추진한다. 예컨대 일조량 부족과 저온피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설하우스 보광등과 방상팬 등을 현장에 보급할 방안을 찾는다. 농협은 정부지원사업과 연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예산을 분담해 추진 중인 ‘지자체협력사업’을 활용하면 기술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농협중앙회 디지털혁신실이 수행하던 스마트농업 확산 업무를 이어받아 비닐하우스 고도화,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등 실용성 높은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작물 재배적지 변화에 따른 신소득작물 육성에도 나선다. 농촌진흥청 등 외부 농업기관과 협력해 재배적지 변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농가가 농업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하기 적절한 작물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은 이상기후에 따른 농업피해를 최소화할 근본적인 기술 발굴과 보급”이라며 “자연재해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활용도 높은 기술을 현장에 보급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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