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줍 10억, 로또보다 낫네"…전국민 한탕 베팅 나선 청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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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을 받는 정부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로또청약' 열풍에 한순간에 마비됐다.
로또청약은 주택청약 당첨자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취소돼 수년 전 분양가에 새 주인을 찾는 무순위 청약(줍줍), 또는 서울 강남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싼 일반분양 물량 등을 일컫는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관리 실패가 결국 전 국민을 도박판과 같은 청약 열풍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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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을 받는 정부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로또청약' 열풍에 한순간에 마비됐다. 로또청약은 주택청약 당첨자의 조건이 맞지 않아 계약이 취소돼 수년 전 분양가에 새 주인을 찾는 무순위 청약(줍줍), 또는 서울 강남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아파트 가격보다 싼 일반분양 물량 등을 일컫는다.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관리 실패가 결국 전 국민을 도박판과 같은 청약 열풍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특공) 114가구 모집에 신청자 4만183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352.5대 1. 이 단지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2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보장된다.
특히 전날 부동산원 청약홈 마비 사태의 원흉으로 꼽히는 것은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이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사후 접수물량(전용면적 84㎡) 1세대의 분양가는 2017년 최초 분양가인 4억7200만원이 적용됐다. 같은 면적 매물이 최근 14억5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당첨 즉시 10억 원을 버는 셈이다.
최근 들어 고금리 현상과 공사비 인상,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상황, 정부의 부동산 실패 등이 겹치면서 새 아파트 가격이 재차 치솟자 신축 아파트를 받으려는 청약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들이 집을 사기에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로또처럼 불가능에 가까운 '줍줍' 만을 바라보는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최근 청약시장이 과열된 건 향후 공급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인데, 분양가와 시세 상승이 이어진다면 청약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로또청약 광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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