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6월 EU 시장점유율 11% 역대 최대

한재희 기자 2024. 7. 3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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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의 6월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인 11%를 기록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6월 한 달 동안 순수 전기차(BEV) 약 2만3000대를 판매했다.

6월 유럽 실적이 좋았던 것은 유럽연합(EU) 당국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기에 앞서 진행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밀어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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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1만3366대-BYD 3958대 판매
추가 관세 앞두고 ‘저가 밀어내기’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의 6월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인 11%를 기록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에서 6월 한 달 동안 순수 전기차(BEV) 약 2만3000대를 판매했다. 월간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약 11%다. 중국 업체들의 판매 대수와 점유율 모두 데이터포스의 역대 집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영국 브랜드였지만 2007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인수된 MG가 6월에만 1만3366대를 팔아 중국 브랜드 중 성적이 가장 좋았다. 중국 토종 브랜드 BYD는 3958대로 그 뒤를 이었다.

6월 유럽 실적이 좋았던 것은 유럽연합(EU) 당국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기에 앞서 진행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저가 밀어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U는 이달 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7.6%의 잠정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이것이 시행되기 전에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물량을 밀어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추가 관세가 실제 시행된 7월의 점유율 그래프는 꺾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업체들은 결국 유럽 현지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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