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2부속실 설치”… 실장에 장순칠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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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초에 윤 대통령도 국민대담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고,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서 직제 개편을 통해 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최종 결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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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좋은 결정, 당도 뒷받침”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정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초에 윤 대통령도 국민대담을 통해 검토하겠다고 한 바 있고,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서 직제 개편을 통해 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최종 결심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조만간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제2부속실 설치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비서관급인 제2부속실장으로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21년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 초기부터 합류해 대선 선대위 수석 부대변인 등을 맡았다. 제2부속실은 5, 6명 규모로 김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 행사 기획 등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선과 인적 구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제2부속실 폐지를 내세웠지만 김 여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부속실 부활 여론이 제기되자 올해 2월 방송 특별대담에서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대통령실은 당초 비용 대비 실효성 등을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들의 제2부속실 설치 요구 목소리가 커졌고, 윤 대통령도 거듭 당정 일체를 강조한 만큼 이를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새로운 당대표 체제가 들어섰고 대통령실도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나. 변화의 신호탄으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실에서 좋은 결정을 한 것이고 당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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