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분노 유발자’ 힐, 결국 지로나 임대이적
양승남 기자 2024. 7. 31. 03:00
브리안 힐(23)이 결국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지로나FC로 향했다.
지로나는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윙어 힐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라고 발표했다.
힐은 2021년 여름 에릭 라멜라와의 스왑딜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만큼 토트넘은 그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토트넘은 당시 무려 2160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힐도 출전하는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도 없었다. 그 사이에 스페인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두 번이나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결국 힐은 토트넘에서 3년 동안 4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힐은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한 힐은 머뭇거리다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에게 곧바로 패스를 했다면 득점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손흥민은 크게 분노하기까지 했다. 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될 정도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외면받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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