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도 느꼈다’ 신기록 사라진 파리올림픽 수영..美언론은 “라데팡스 얕은 수심 탓” 지적

안형준 2024. 7. 3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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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수영장이 신기록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월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수영 신기록이 나오지 않는 것은 수영장의 문제라고 짚었다.

야후스포츠는 올림픽에서 여러 세계 기록 보유자들이 수영 종목에 출전했지만 신기록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라데팡스 아레나의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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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파리의 수영장이 신기록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월 29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수영 신기록이 나오지 않는 것은 수영장의 문제라고 짚었다.

야후스포츠는 올림픽에서 여러 세계 기록 보유자들이 수영 종목에 출전했지만 신기록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파리 올림픽 수영 경기가 열리는 라데팡스 아레나의 문제를 지적했다.

문제로 지목된 것은 바로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심이다.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영장은 수심 2.15m로 설계됐다. 올림픽 수영장의 최소 수심 기준인 2m를 넘는 만큼 규격 위반은 아니지만 국제수영연맹이 권장하는 기준(3m-2.5m)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영에서 수심은 기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야후스포츠는 "전문가들은 깊은 수심은 운동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수심이 얕으면 선수들의 스트로크로 이동하는 물이 수영장 바닥에 닿은 뒤 튀어나와 물살을 거칠게 만든다고 짚었다.

물살이 거칠어지면 선수들의 체력 소모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야후스포츠는 "전문가들은 얕은 수영장을 '느리다'는 말로 표현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라데팡스 아레나의 얕은 수심이 올림픽 경기에서 선수들의 기록을 저하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야후스포츠는 특히 평형 종목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올림픽 기준을 충족시켰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경기하는 만큼 크게 문제를 삼기는 어렵다. 기준에 맞고 공정함에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순위 뿐 아니라 기록도 중요한 만큼 신경이 쓰일만한 요소인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선수들의 부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도 라데팡스 아레나의 수심 문제를 느끼고 있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우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부하가 걸린 느낌이었다고 돌아봤고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도 마지막 턴 후에 힘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기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파리에서는 수영 세계 신기록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지만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에서는 세계 신기록 6개가 쏟아졌다.(자료사진=황선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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