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보좌’ 제2부속실 실장에 장순칠 내정

양지호 기자 2024. 7. 3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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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 입문 때부터 캠프서 활동
작년 대통령실 사회2비서관 승진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장순칠 대통령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3년 11월 24일 장순칠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모습. /뉴스1

김건희 여사 활동을 보좌할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에 장순칠 대통령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최근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 위해 대통령실 직제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캠프에서 활동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수석 부대변인을 맡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선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산하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국민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작년 12월 시민사회수석실 2비서관으로 승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비서관은 김 여사와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국정 기획 및 대국민 소통 역량을 평가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 배우자로서 살펴야 할 소외 계층이나 관련 이슈를 다룰 만한 역량을 제2부속실장 기준으로 우선 검토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해 일정과 메시지, 행사 등을 기획·관리하는 부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실 조직을 효율화하고 김 여사 활동 관련 논란을 줄이기 위해 제2부속실을 두지 않겠다고 공약했었고, 취임 후 김 여사 관련 업무는 부속실 소속 행정관 4~5명이 담당했다. 그러나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 여론을 반영해 제2부속실 설치로 선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2부속실 설치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이미 밝혔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직제 개편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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