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달 예정이던 전기차 등 대중관세인상 최소 2주 순연
정반석 기자 2024. 7. 31. 00:21
▲ 미국과 중국의 국기
미국 정부가 애초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중국 전기차 등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최소 2주 이상 순연키로 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 USTR은 현지시간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 관세와 관련해 제출된 1천100건 이상의 의견에 대한 검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USTR은 "USTR은 301조 위원회와 협의해 모든 의견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이 8월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 대중 관세 조치에 대해 "최종 결정이 공개된 이후에 약 2주 후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5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 약 24조 6천억 원 상당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USTR은 같은 달 전기차, 반도체, 배터리, 의료용품 등에 대해서는 관세 인상이 올해 8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현재 25%에서 100%로, 리튬이온 전기차 배터리도 7.5%에서 25% 등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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