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에서 혼신의 힘 다한 모습 보여줘 고맙다"…7연패 뒤 4연승 질주, 달감독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MD수원]

2024년 7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9-6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무더위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초 요나단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앞서갔다.

1회말 하이메 바리아가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당했지만, 4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노시환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도 선두타자 하주석의 2루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투수 앞 땅볼 타점으로 점수를 뽑았다. 3-2로 역전했다.

2024년 7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LG의 경기. 한화 하주석이 4회초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6회초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김인환이 안타를 때렸다. 김태연의 진루타로 김인환이 2루까지 갔고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채은성이 2루타, 안치홍이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후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6회말 2아웃 이후 바리아가 흔들리며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배정대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지만, 구원 등판한 박상원이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이글스 박상원./한화 이글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박상원은 2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8회 한승혁, 9회 주현상이 차례대로 올라와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화는 7연패 뒤 4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이 무더위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투수진에 대해 "선발 바리아가 5⅔이닝을 소화했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박상원이 추가 실점 없이 1⅓이닝을 잘 막아주었다"며 "이어 한승혁, 주현상까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야수들도 수비와 공격에서 여러 차례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며 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31일 KT와의 맞대결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KT 선발은 고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