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수비수 OMG’…팀 우승 위해 맨시티 박차고 나왔는데 ‘이적설’제기→후배들과 경쟁+볼로냐서 DF영입→후보 전락 위기→여전히 조국은 전쟁 중 ‘사면초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의 미드필더 겸 레프트 백으로 활동중인 올렉산드로 진첸코.
올해 27살인 진첸코는 2년 전인 2022년 첫 EPL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에서 우승을 목표로 했던 진첸코이지만 아쉽게도 2년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은 원 소속팀인 맨시티. 특히 맨시티는 2022-23 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스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위해서 이적했지만 2년만에 진첸코는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 1군 스쿼드에 자리가 자꾸만 줄어들기 때문이다.
영국 미러 등 언론은 ‘최근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아스널에서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전 아스널 스타는 이제 에미레이트에서의 시간이 끝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 스타는 다름아닌 윌리엄 갈라스이다. 아스널에서 센터백으로 주로 뛴 프랑스 출신이다.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2022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에 이적료 30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했다. 이적 후 선발 레프트 백 자리를 차지하면서 아스널의 우승을 위해 분투했다.
하지만 맨시티가 다시 승점 2점차로 프리미어 리그 4연패를 차지한 지난 시즌에는 진첸코의 선발 출전기회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적 후 매년 27경기에 출전했지만 진첸코는 지난 시즌 종종 타케히로 토미야스와 야쿠브 키위오르에게 밀렸다.
선발 자리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아스널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를 왼쪽 수비수로 영입했다. 갈라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돼 진첸코는 더 이상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며 조만간 그는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을 찾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칼라피오리 영입을 위해 아스널은 이적료 4200만 파운드를 소속구단인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에 지불했다. 진첸코는 1군 자리를 놓고 더 많은 경쟁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갈라스가 진첸코의 이적을 예상한 것은 그의 실수 때문이다. 종종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실수를 자초해 위기에 처한다는 것이다. 갈라스는 “이 증상은 진첸코가 맨시티에 있을 때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갈라스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첸코의 수비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가 맨시티의 중요한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가지고 있고 점유하고 있을 때 그는 재능 있는 선수이다. 진첸코는 역습에 능숙하지만 수비를 하라고 하거나 압박을 가하면 실수를 범한다. 아스녈에서 많은 실수를 했고, 그래서 그들은 수비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조국이 현재까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자신의 집에 난민들을 받아들이면서 러시아를 성토하기도 했다. 유로 2024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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