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에서 전혀 문제가 없는데…” 잠실 원정에도 동행하지 못한 삼성 카데나스, 복귀 시기 정하기도 어려워[스경X현장]
삼성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는 3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3연전에 동행하지 못했다.
아직 완전히 부상을 털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데나스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타격을 하다가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전력에서 빠진 카데나스는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복귀 시기에 대해 명확하게 못박기 어렵다. 검진상으로는 부상 부위에 큰 이상은 없다는 판정이 나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0일 “부상 부위가 표면상이나 진료를 받았을 때 전혀 문제가 없는데 본인이 느끼기에 불안하고 통증이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일단 스윙은 시작했다. 박진만 감독은 “내일(31일)부터 배팅을 시작할 계획을 잡았다. 배팅을 시작했을 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정확하게 복귀날을 정해놓을 수 없다. 박 감독은 “출전 날짜도 정확하게 말하기 애매하다. 나도 좀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한 뒤 “그동안은 카데나스가 치료에 집중하고 주중 LG전이 끝나면 주말에는 홈경기인 대구(SSG전)에 내려가니까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일단 LG와의 경기에서는 출전하기가 어려워 잠실에는 데리고오지 않았다. 개인이 느낀 통증을 털어내야 출전이 가능할 예정이다.
기존 데이비드 맥키넌을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데나스는 6경기에서 타율 0.348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다른 국내 타자들은 점점 복귀할 채비를 보이고 있다. 종아리 부상을 입었던 구자욱은 곧 복귀할 수 있다. 이르면 31일에도 가능하다.
박병호도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우측 햄스트링 파열로 말소됐다.
박 감독은 “오늘 수비 훈련도 가볍게 시작하고 있고 타격도 아무 문제 없이, 통증 없이 하고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좀 빨리 합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다. 빠르면 주말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일단 주말에는 타선이 완전체를 이룰 수 있다. 카데나스의 상태가 어떻게 될 지가 변수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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