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멤버는 케리아" 2023 월즈 T1 기념 스킨 개발팀 인터뷰

박상진 2024. 7. 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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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월즈 우승팀 스킨 디자인 팀이 2023년 우승 팀인 T1을 기념하는 스킨을 제작하는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24일 온라인으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T1 우승 스킨 화상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번 브리핑에는 스테파니 르엉 수석 게임 프로덕트 매니저(스킨 파트), 멩-양 루 아트 디렉터, 김승환 콘셉트 아트 매니저, 신 타오 VFX 매니저저가 참석해 브리핑 이후 미디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023 T1 월드 우승 스킨 출시 일정은, 그리고 같이 진행되는 이벤트도 있을지
한국 시간 8월 15일에 출시된다. 그리고 전설의 전당 스킨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별도 출시 이벤트는 없을 예정이며, 별도 진행 예정인 게임 이벤트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유니폼 컬러를 모티브로 우승 스킨을 제작하는데 검은 색이 아니라 흰 색을 많이 쓴 이유가 있나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여러 의견 중에서 흰색과 금색의 조합이 좋다고 생각해 이를 바탕으로 협곡의 원천인 파란색과 선홍색을 반영했다.
 

선수들이 최초 버전 스킨을 봤을 때 의견과 함께 어떤 식으로 스킨을 조정해 갔나
먼저, 선수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했다는 점이 스스로도 자랑스럽다. 선수의 요구 사항을 거의 반영했고, 90% 이상이 실제 구현됐다. 첫 미팅 당시 나왔던 요구 사항이나 아이디어가 다 반영된 버전이 출시 버전이다. 우승 직후 최초 1대 1 인터뷰를 진행했고, 12월 초기 버전을 제시해 회의했다. 당시까지 케리아는 본인의 챔피언을 결정하지 못했다. 2024년 1월 대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작업한 결과물 공유와 함께 귀환 모션 아이디어에 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5월과 6월 화상 회의를 통해 완성 버전을 공유하고 마지막으로 결과물을 체크했다.
선수별로 꼭 넣어야 한다고 했던 요소가 있다면
제우스는 번개의 시각적 표현을 요청했고, 그대로 이번 제이스 스킨에는 번개가 더 많이 구현됐다. 오너는 무도인의 도복 느낌과 함께 호랑이 발톱 상처가 스킨에 포함됐으면 한다고 했다. 구마유시는 반려견 둥이가 꼭 필요하다고 했고, 페이커는 네 번의 우승을 표현하는 네 개의 별을 요청했다. 케리아는 럭스가 꼭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당해 월즈에서 사용했던 챔피언만 우승 스킨 대상에 들어가야 하는데, 케리아는 럭스를 플레이하지 못해 아쉬웠던 점을 스킨에 담았다. 이는 어떤 과정으로 진행됐나
많은 논의와 고민이 있었고, 원칙을 지키며 선수의 요청사항을 최대한으로 들어주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 노력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들의 요청인 만큼 홀로그램이라는 방식으로 적용했다. 게임 플레이에 혼란이 없으면서 가시성도 명확해야 하기 때문이고, 그 결론이 홀로그램이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를 구현한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너 역시 벵기의 스킨을 반영하고 싶다는 요청사항이 있어 일관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번 월즈 우승 스킨의 소셜 모션에서 강조할 점이 있나
특별한 맞춤화가 없기에 원래의 모습 그대로 나타날 것이다.

T1이 고향인 한국에서 우승했다는 점을 스킨에 반영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한다
한국에서 열린 월즈를 방문해 멋진 경기를 보았고, 한국만의 아름다운 미적인 면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에서 우승한 한국 팀이라는 점을 기념했고, 선수들도 특별하다고 했기에 여러가지 레이어부터 시작해 신이 되는 느낌을 반영했다. 이에 관한 선수들의 요청도 많았다.
 

페이커의 오리아나 스킨이 난해하다는 이야기가 구마유시의 개인방송에서 있었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다. 오히려 동시에 3개의 스킨을 만들어야 했던 페이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우리가 미안할 정도다. 페이커가 뇌의 창조적인 부분은 거의 다 사용한 거 같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래서 우리가 충분한 가이드를 주고 선수가 원하는 요소를 잘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월즈 우승 스킨도 많은 선수의 동기부여의 원동력이다. 이번 스킨을 제작하면서 우승을 위해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있었나
많은 선수가 우승과 함께 명예 중 하나인 우승 스킨을 위해 도전하는 것 자체가 스킨을 디자인하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기쁜 일이다. 우승 후 만난 T1 선수들이 전하는 에너지에 우리도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선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스킨을 통해 알리고 싶다. 그러기에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노력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으면 하고, 선수들을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여러분의 우승 스킨을 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브리핑에서 이야기하지 못한 스킨의 디테일이 있나
케리아의 바드 스킨의 W 스킬에서 마시는 수프의 그릇에 럭스의 얼굴이 숨겨져 았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디자인적이었는지, 그리고 누가 가장 난해했는지 궁금하다
어려웠던 선수는 케리아다. 누구를 선택할 지 결정이 늦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열정적으로 스킨에 관해 의견을 줬다. 럭스 스킨을 만들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바드로도 재미있고 예쁜 스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자 만족했다. 그리고 선수마다 각각의 개성과 색갈이 있기에 작업이 재미있었다. 역시 기억에 남는 것은 케리아다. 가장 재미있고 열정적이었다. 선택이 늦어진 것도 우리 디자인 팀에서 레나타와 바드 모두를 너무 잘 만들어서 케리아가 선택하기 힘들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케리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
 

완성 버전을 봤을 때 가장 만족한 선수는
각자 표현의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가 마음에 들어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라면 구마유시가 요청사항이었던 둥이가 귀환 모션에 포함된 것을 보고 좋아했던 모습이다. 케리아는 스킨 회의마다 항상 신나있었기에 좋은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다시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가 이번 T1 스킨의 주제인데, 이를 작업하며 받은 감상이 있다면
스킨을 제작하며 각각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극복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각각의 이야기지만 하나의 주제였기에 이번 스킨에 담기로 생각했다. 같은 주제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래서 비슷하지만 다른 분위기가 각각의 스킨에 담겼다. 그리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수간의 사이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 서로 사이가 좋고, 지지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과 동시에 페이커를 큰형이라 부르며 큰향이 이런 것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스플레시 아트나 스킨 디자인에 젊지만 따듯한 분위기를 담으려 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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