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아! 또 졌다…' 한국 여자 핸드볼 8강행,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상완 기자 2024. 7.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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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단체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이 어려움에 빠졌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3차전 강호 노르웨이에 20-26으로 패했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와의 패배를 교훈 삼아 범실을 줄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노르웨이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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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 류은희가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단체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이 어려움에 빠졌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 A조 3차전 강호 노르웨이에 20-2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노르웨이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다운 강력한 실력을 선보였다. 1차전 스웨덴에 패했지만, 2차전 덴마크를 이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은 1차전 독일을 이기고 2차전 슬로베니아에 패하며 사기가 저하된 상태에서 노르웨이를 만났다. 두 팀 모두 승점 추가가 절실한 상황에서 노르웨이가 먼저 승점 2점을 챙겼다.

노르웨이와 역대 전적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5-36,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27-39로 졌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3-33으로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실력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노르웨이는 공수에서 안정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몰아붙였다. 한국은 슬로베니아와의 패배를 교훈 삼아 범실을 줄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노르웨이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노르웨이의 강한 수비와 빠른 공격에 고전했고, 두 명의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20-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은 최강 노르웨이를 맞아 대한민국이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속공과 스카이 플레이 등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노르웨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초반은 실책이 많이 나오면서 상대에게 속공을 허용해 2-5까지 끌려갔다. 노르웨이의 실책이 나오고 류은희(교리 아우디)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예선 대한민국 대 독일의 경기, 강경민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1, 2점 차로 뒤지다 따라붙기를 반복하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0-10 동점에서 상대 골키퍼의 세이브와 슛이 골대에 맞는 등 슛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3골을 연달아 내줘 10-13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지만, 류은희가 페널티에 성공하면서 11-1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44살의 카트리네 룬데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이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룬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야금야금 점수 차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대부분 선수의 슛을 돌아가며 막아내는 바람에 5, 6점 차로 뒤지며 쫓아갔지만, 결국 20-26으로 패했다.

류은희가 6골,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김보은(삼척시청)이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새영(삼척시청) 골키퍼가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8강 진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내달 1일 스웨덴과 4차전을 치른다. 집중과 자신감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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