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완벽했던 이준환의 천적 파훼법, 결승 직전 '1%' 뚫고 나온 패배[파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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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유도의 이준환이 치밀한 장기전을 펼치며 자신을 곤란하게 했던 천적을 궁지에 몰아넣고 올림픽 결승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승리가 거의 보이던 순간, 상대가 펼친 회심의 일격이 99% 통했던 이준환의 작전을 부숴버렸다.
하지만 이준환은 상대를 몰아넣은 연장 4분7초에 안오금띄기 절반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다.
이준환은 자신에게 시련을 줬던 상대를 올림픽 준결승에서 맞이해 치력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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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남자 유도의 이준환이 치밀한 장기전을 펼치며 자신을 곤란하게 했던 천적을 궁지에 몰아넣고 올림픽 결승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승리가 거의 보이던 순간, 상대가 펼친 회심의 일격이 99% 통했던 이준환의 작전을 부숴버렸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 준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2위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 안오금띄기 절반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이준환은 8강서 세계 12위 샤로피딘 볼타보예프(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시작 57초만에 깔끔한 어깨로메치기에 성공하며 한판승을 거뒀다.
이준환의 4강 상대는 바로 세계 2위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다. 이준환이 세계 3위고 그리갈라쉬빌리가 세계 2위니 바로 아래 정도라고 볼 수 있지만, 이준환은 IJIF 포인트 5980점, 그리갈라쉬빌리는 7665점으로 거의 1600점이나 차이 날 정도로 격차가 크다.
특히 이준환은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만나 모두 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4강에서 만났으니 그야말로 매번 중요한 무대 4강에서 만나는 앙숙인 셈. 세계선수권에서는 2년 연속 졌지만 이번만큼은 절대 질 수 없는 이준환이다.
이준환은 어깨로메치기,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먼저 그리갈라쉬빌리를 압박했다. 반대로 등을 잡힌 상황에서는 납작 바닥에 달라붙어 상대의 기술을 막았다.
상대의 한쪽 팔을 누가 먼저 제압하느냐의 싸움. 두 선수는 정규 시간 4분 동안 지도 없이 물고 물리는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운명의 시간 무제한 연장전. 이준환은 연장 시작 23초 만에 공격의도 없음을 이유로 지도를 받았다. 그리갈라쉬빌리도 연장 1분16초에 부정 공격으로 지도를 받으며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갈라쉬빌리가 연장 2분36초 장기전 속에 숨을 헐떡이는 등 체력적인 부족을 보이며 공격의도 없음의 두 번째 지도를 받았다. 이준환이 한 번의 지도를 더 뺏어낸다면 결승 진출. 하지만 이준환은 상대를 몰아넣은 연장 4분7초에 안오금띄기 절반을 내주며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갔다.
이준환은 자신에게 시련을 줬던 상대를 올림픽 준결승에서 맞이해 치력전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준환의 천적인 그리갈라쉬빌리조차도 전략에 말려들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지도 세 번을 받으면 패배인 유도에서, 그리갈라쉬빌리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을 보이며 이미 지도 두 번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준환 입장에서는 상대를 압박해 소극적인 대처를 유도하며 지도를 받게 할 수도, 지친 상대에 기술을 걸어 이길 수도 있었다. 선택의 폭이 넓고 체력적 우위인 상황에서 결승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희망을 품은 한 순간, 상대의 단 한 번 반격이 절반을 만들었다. 이준환이 다 짜 놓은 판이 99%까지 먹힌 순간, 1%의 불운한 가능성이 들고 일어나며 태극전사에게 패배를 안겼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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