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도광산 전시, 보완할 부분 확인‥작업 추가 진행할 것으로 이해"

양소연 say@mbc.co.kr 2024. 7. 30. 2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현장인 일본 니가타 현 사도광산의 관련 전시 공간에 '강제'라는 표현이 없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전시 공간 안에 강제성을 보여주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추가로 일본과 협의할 사안이 있는지 더 확인해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현장인 일본 니가타 현 사도광산의 관련 전시 공간에 '강제'라는 표현이 없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이재웅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전시 공간 안에 강제성을 보여주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추가로 일본과 협의할 사안이 있는지 더 확인해 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전시를 더 상설화하고 더 보완하기 위해 계속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려달라고 신청하면서 대상 기간을 16세기에서 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고, 이후 사도광산의 유산 가치를 평가한 세계유산위원회 전문가 자문기구 '이코모스'는 '전체 역사를 반영하라'는 취지로 세계유산 등재 '보류'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일본은 사도광산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기타자와 구역에 있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조선반도 출신자를 포함한 광산 노동자의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인 노동자가 겪은 가혹한 노동조건을 설명하고 관련 사료를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7일, 한국을 포함한 전원 동의로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튿날인 28일 전시 공간이 공개된 뒤, '징용'이라는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법령에 근거해 노동자에게 업무를 의무로 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실제 전시 내용을 한·일이 협의하고 구성할 때 우리 측은 강제성이 드러나는 많은 내용을 요구했고 일본이 최종 수용한 것이 현재 전시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강제노동'이라는 표현을 전시에서 빼기로 두 나라가 사전에 합의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2469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