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최고위직 첫 진출…디지털 부총재에 김상부 前구글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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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 부총재직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임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신설 직위인 디지털전환 부총재(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전환 부총재는 개발도상국의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의 디지털 기반을 통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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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세계은행(WB) 부총재직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선임됐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신설 직위인 디지털전환 부총재(Vice President for Digital Transformation)에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디지털전환 부총재는 개발도상국의 디지털·데이터 인프라,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정부 등의 디지털 기반을 통해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이끌게 된다.
한국이 세계은행 최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1955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로 처음이다. 지난 2012~2019년 세계은행을 이끈 김용 전 총재는 미국 국적이다.
김상부 부총재 내정자는 글로벌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됐으며, 구글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디지털 기업을 아우르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행정고시 40회 출신으로 옛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대통령실 등에서도 두루 근무했다.
오는 9월 3일부터 부총재 임기를 시작한다.
디지털 강국으로서 우리나라의 IT 역량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 고위직에 한국 인사의 진출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와 면담에서 "한국인의 고위급 진출을 확대하는 데 지속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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