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日 울린 북한 탁구, 만리장성 '끝내' 못 넘었다... 혼합복식 銀 '파리 첫 메달' [파리 2024]

김동윤 기자 2024. 7. 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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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세계 랭킹 2위 일본 대표팀을 울린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끝내 만리장성은 넘지 못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세계 랭킹 없음)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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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북한 리정식(오른쪽)과 김금용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세계 랭킹 2위 일본 대표팀을 울린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끝내 만리장성은 넘지 못했다. 왕추친-쑨잉사로 이뤄진 세계 랭킹 1위 중국 대표팀은 혼합 복식 첫 금메달을 따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세계 랭킹 없음)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패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북한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북한 탁구에 있어서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여자 단식 김송이의 동메달 이후 8년 만의 메달이다. 그동안 북한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은 탓이다.

혼합 복식에 있어 세계 랭킹도 없었던 리정식-김금용 조는 이번 대회 16강에서 세계 랭킹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제압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세계 랭킹 9위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스웨덴) 조를 꺾었고 세계 4위 웡춘팅-두호이켐(홍콩) 조마저 꺾으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상대는 세계 랭킹 3위이자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조를 꺾은 세계 최강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였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중국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석패했다.

북한에도 만리장성의 벽은 높았다. 북한은 1게임을 내주고 2게임을 가져오면서 접전을 펼쳤다. 이후 5게임도 따냈으나, 중국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국 금메달을 가져갔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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