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공격 억제' 전략사령부, 연내 창설 길 열려

최지원 2024. 7. 3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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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 군, 그리고 각 부대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군의 전략무기를 통합 지휘해 운용하는 전략사령부가 올해 안에 만들어집니다.

오늘(30일) 국무회의를 통해 전략사령부 창설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는데요.

통합된 힘으로 북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흩어진 군의 전략적 능력을 통합 운용하기 위해 '전략사령부령' 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습니다.

제정안 의결에 따라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이나 스텔스 전투기, 3천톤급 잠수함 등 각종 전략 무기들의 사용을 통합해 결정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의 길이 열렸습니다.

전·평시에는 합참의장의 지휘·감독을 받고, 한미연합사와 협조하게 됩니다.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로서, 한미 핵·재래식 통합 CNI 개념과 방안을 발전시켜 관련 연습과 훈련을 주도합니다.

이를 통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창설되는 전략사령부는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주역으로 고도화된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략사가 한미가 함께 전략방안 발전을 추구하는 워킹그룹이나 한미 핵협의그룹 NCG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0월쯤 창설될 것으로 보이는 전략사령부의 초대 사령관은 공군 중장이, 이후에는 육해공군 중장이 돌아가며 맡습니다.

미사일, 사이버, 드론, 특수임무부대를 예하부대로 편성하며,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데 주력합니다.

일각에서는 지휘체계 위에 또 다른 지휘체계로 군이 '옥상옥' 구조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 속 통합성에 비중을 두면서 전략사 창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군의 공감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전략사령부 #CNI #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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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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