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대표, 대통령실서 비공개 회동

지난 24일 만찬 이후 6일 만에 독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와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30일) 오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0일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한 대표와 만났습니다.

회동에는 조율 역할을 한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했으며, 회동은 1시간 이상 비교적 길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당정 화합과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검찰 시절 함께 일했던 시절도 상기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보좌 역할을 할 제2부속실 설치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등 인선, 주요 현안인 방송4법, 특검법 등에 대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 운영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동훈 당대표와 신임 지도부, 경선에서 떨어진 당대표 후보자들을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로 초청해 만찬을 가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일에 한 대표와 별도로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24일 이후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것입니다.

지난 만찬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라고 말했고,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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