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북한 탁구, 화려한 복귀…일본 잡고 중국 위협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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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탁구가 8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며 메달까지 땄다.
세계 랭킹도 없이 출전한 북한 혼합 복식의 리정식-김금영 조는 강호를 연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덕분에 북한 탁구는 2016 리우 대회 여자 단식 김송이의 동메달 이후 곧바로 '올림픽 메달 시계'를 되살렸다.
7개 종목 16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대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리정식-김금영이 선수단 첫 메달을 신고하며 혈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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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북한 탁구가 8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며 메달까지 땄다. 세계 랭킹도 없이 출전한 북한 혼합 복식의 리정식-김금영 조는 강호를 연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정식-김금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왕추친-쑨잉사(중국)과의 대회 탁구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게임 스코어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졌다.
마지막 고비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넘지는 못했지만, 리정식-김금영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매 승부처마다 중국에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탁구로 여전히 세계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북한은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선수를 보내지 않아, 2022년 말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리정식-김금영은 세계 랭킹 순위에 포함조차 되지 않았고, 국제 대회에 나서지 못해 경험과 트렌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번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북한 탁구는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8년의 공백에도 그 기세를 잃지 않았다.
북한은 16강전에서 우승 후보이자 세계 랭킹 2위인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를 물리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 8강에서 스웨덴, 4강에서 홍콩마저 제압하며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북한 탁구는 2016 리우 대회 여자 단식 김송이의 동메달 이후 곧바로 '올림픽 메달 시계'를 되살렸다.
이번 은메달은 북한 대표팀 전체를 놓고 봐도 의미있는 성과다.
7개 종목 16명의 선수를 파견한 북한은 대회 초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리정식-김금영이 선수단 첫 메달을 신고하며 혈을 뚫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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