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르샹도 꺾었다' 조성재, 남자 평영 200m 예선 전체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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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성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45로, 25명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평영 200m 19위에 오르며, 이 종목 올림픽 한국 수영 최고 순위에 오른 조성재는 이미 최고 순위 경신을 예약하고서 31일 오전 5시에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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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성재(23·대전광역시청)가 한국 수영 최초로 올림픽 평영 종목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옹 마르샹(프랑스), 친하이양(중국) 등 세계적인 강자를 제치고,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기쁨도 누렸다.
조성재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45로, 25명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같은 4조에서 뛴 '평영 강자' 친하이양(2분10초98)도, 프랑스가 자랑하는 스타 마르샹(2분09초55)도 조성재보다 느렸다.
마르샹은 지난 29일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2초95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황제' 마이클 펠프스(중국)가 2008년 베이징에서 작성한 4분03초84였다.
2008년에 세운 펠프스의 기록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세계 기록이기도 했는데, 마르샹은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4분02초5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마침 올림픽이 파리에서 열리면서 마르샹의 인기는 더 상승했다.
조성재가 예선을 치를 때, 라데팡스 수영장은 함성으로 가득했다.
2023년 세계선수권 4관왕 친하이양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예선이었지만 결승 못지않은 응원전도 펼쳤다.
하지만, 예선 4조 1위는 조성재였다.
조성재가 조 1위를 했고, 마르샹은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친하이양은 조 6위로 밀렸고, 전체 15위로 힘겹게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 전체 2위는 조성재보다 0.04초 느린 2분09초49에 터치패드를 찍은 잭 스터블티-쿡(호주)이었다.
경기 뒤 만난 조성재는 "엄청난 함성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나도 놀랐다"라고 말하며 "원래 대단한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마르샹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더라"라고 말했다.
예선이긴 하지만, 그 마르샹을 꺾은 건 좋은 추억이 됐다.
조성재는 "기록은 만족하지 않는데, 예선 전체 1위를 해 놀랍고 기쁘다"며 "4조에 강한 선수가 많아서 조 1위도 기대하지 않았다. 전광판을 보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성재의 좋은 추억은 한국 수영의 '새 역사'로 남았다.
한국 수영 선수 중 올림픽 평영 준결승에 나서는 건 조성재가 처음이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평영 200m 19위에 오르며, 이 종목 올림픽 한국 수영 최고 순위에 오른 조성재는 이미 최고 순위 경신을 예약하고서 31일 오전 5시에 준결승을 치른다.
남자 평영 200m 한국 기록(2분08초59)도 보유한 조성재는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기록을 단축하며 결승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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