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에쓰오일 공장 현장 감식...화재 원인은 '아직'
설계도면·화재 현장 등 확인…"히터 해체 예정"
한때 대응 2단계·5시간 만에 완진…인명 피해 없어
에쓰오일 "생산·공급 차질 최소화할 것"
[앵커]
지난 주말 발생한 울산 에쓰오일 공장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가 있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 차량이 속속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석유화학 공장 건물로 들어갑니다.
지난 주말 일어난 공장 화재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합동 감식에 나선 겁니다.
[남울주소방서 관계자 : (불 난 히터 위주로 살펴본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아니요. 그거 아직 경찰하고 협의가 안 된 부분이기 때문에….]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등 관계 기관 인력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합동 감식은 40분가량 진행된 뒤 끝났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공정 설계도면과 화재 현장 등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열 장치인 히터를 해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은 지난 28일 새벽 시작돼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혼합 자일렌을 가열해 파라자일렌으로 일부 성분을 추출하는 공정의 가열 장치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정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한 에쓰오일은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해 생산과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예정된 만큼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 이병우
VJ : 문재현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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