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하면 창문 활짝” 美미녀 육상선수 분통..찜통 버스+강제 채식까지

김재민 2024. 7. 3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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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가 사생활조차 지킬 수 없는 환경인 것에 선수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7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 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틱톡을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자신의 선수촌 숙소 방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탄소 중립'을 표방한 파리 올림픽의 선수 복지 시설은 '찜통 버스', '빈약 식단' 등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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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가 사생활조차 지킬 수 없는 환경인 것에 선수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7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투데이쇼'에 따르면 미국 육상 선수 샤리 호킨스는 최근 틱톡을 통해 커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자신의 선수촌 숙소 방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을 창문에 붙이면서 "드디어 사생활이 생겼다"며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는 이 수건을 붙이고 옷을 최대한 빨리 입는다. 그러지 않으면 수건이 바로 떨어진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탄소 중립'을 표방한 파리 올림픽의 선수 복지 시설은 '찜통 버스', '빈약 식단' 등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선수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아 선수들은 무더위 속에서 잠을 설친다.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논란이 됐 골판지 침대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등장했다.

셔틀버스 역시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 테러 방지를 위해 창문도 열지 못한다. 몇몇 선수가 버스 바닥에 앉아서 가야할 정도로 좌석조차 부족하다. 운행 시간도 지연이 일상이다.

또 비건식이 반강제되는 채식 위주 식사도 선수들의 불만 사항이다. 경기에 나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식단 구성이 중요한 선수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자료사진=샤리 호킨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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